황포해수욕장
주소 : 경남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이용요금 : 차랑 1대당 1박에 2만 원(연박시 5000원 정도 추가로 알고 있습니다.)
매점: 저녁 22:00까지 이용가능(술,과자,아이스크림등 필요한 거는 적당하게 다 갖춰져 있습니다)
화장실: 여자화장실은 제가 가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샤워장과 화장실은 잘 갖춰져 있고요
하지만 오는 인원에 비해서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아침이나 몰리는 시간이 있을 거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남자화장실은 소변기3/대변기3(좌변기2,양변기1)
- 제가 다리를 다쳐서 저는 양변기 밖에 쓰지 못하는데 그래도 1개가 있어서 아주 다행스럽게도 잘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사람들이 몰릴까 봐 조금 일찍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는데 벌써부터 긴 줄이~~
하지만 조금 기다려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거짓말처럼 1개밖에 없는 양변기가 막혀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조심조심 배를 달래면서 운영하시는 분들이 올 때까지 저희 장을 다시 재우기 위해 노력했던 아주 아찔한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2시간을 참아서 10시에 오픈하는 인근 카페로 출동
부득이하게 조금 비싼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를 아파보니까 생각보다 세상에 불편한 점들이 아주 많다는 걸 알게 되고
아주 사소한 일상들의 부러움이 너무너무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연휴의 시작이라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이틀 다녀왔습니다.
일단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낮에는 아주 햇볕이 뜨겁기는 했지만
한 달간 집에만 있어서 햇볕이 부족한 저에게는 일광욕 타임!!
찾아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김해에서 출발을 했기 때문에 거가대교를 타고 도착을 했습니다.
거가대교를 내려서 10분 정도만 들어가면 황포해수욕장에 도착해서 김해에서는 40분~1시간 거리면 충분하게 도착
황포해수욕장의 장점은 노지 캠핑과 캠핑장을 합쳐 놓은 곳 같은 곳이라 캠핑장 비용은 따로 구획당 없기는 하지만
차량 한 대당 2만 원의 비용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리는 선착순으로 마음에 드는 곳에 칠 수가 있어서 물론 일찍 도착하는 게 유리하겠죠
저희도 급한 마음에 토요일 11시쯤 도착을 했지만 거짓말처럼 만석이어서 돌아와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관리하시는 분들께서 해변 쪽에 자리를 내어주셔서 불행 중 다행으로 너무 좋은 자리에 편하게 쉬다가 올 수 있었습니다.
단지 저는 뷰는 좋았지만 화장실이 좀 멀어서 목발로 다니기가 쉽지 않아서 사실 물과 음식을 맘 편하게 먹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슬펐던 건 다리 수술한 지 1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염증이 생길까 이런 분위기에 술도 한잔 하지 못했다는
정말 정말 슬픈.....
역시 시작은 고기고기!!
먹을 것들이 아주 많았는데 사진은 달랑 이거 하나 남았네요
왜인지는 저도 잘????
이날 먹은 거는 삼겹살, 목살, 떡갈비, 떡볶이, 어묵탕, 모둠회, 우럭구이, 매운탕, 양장피 등등 등 과일과 과자도 있었음
아주 많았는데 이 사진밖에 없다는 건 아주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 어묵탕이 아주 맛있었는데 그리고 아주 운치가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불현듯 푸드 트럭에 이렇게 어묵탕을 만들어 캠핑장만 돌아도 추운 날 아주 돈을 많이 벌거 같다는 생각이 ㅋㅋㅋ
혹시나 나중에 할거 없으면 진행해 봐야겠어요!!
밤이 되니 좀 쌀쌀해지기는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아주 좋고 이런 게 캠핑의 맛이구나를 느끼면서 다들 술을 마시자만 저는 맨 정신으로 아주 긴긴밤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고 있고 종종 이렇게 김해 친구들이랑 캠핑을 즐기는데 이번에는 다리를 다쳐서 못 올 줄 알았는데
미친놈 소리 들으면서 꾸역꾸역 온 것이 이날 밤 참 잘한 일이다 드는 밤이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중요한 것들이 참 많지만 이런 시간도 그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예쁜 밤하늘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불멍!!
하지만 다리의 부상으로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는 나의 불멍!!
이 사진은 아까 처음 설명드린 부득이하게 아침에 카페를 찾았지만 생각보다 너무 크고 이렇게 좋은 뷰를 가지고 있는
카페여서 아주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할 수 있었답니다.
황포 가시는 분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차 한잔 하기 좋을 것 같아요
딱 지금같이 좋은 날씨에 즐길 수 있는 특권!!
황포해수욕장 캠핑을 마치면서
황포해수욕장 캠핑을 위해서 생각보다 일찍 출동을 해서 좋은 자리를 맡아야 할 듯합니다.
연휴가 끝이 나서 슬프네요 ㅜ.ㅜ